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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일기

[퇴사 일기] ep.14 건강하게 먹고살기

by 일타리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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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에 쓴 글입니다.
 
내가 상상하던 퇴사 후 삶은.. 취미 생활도 하나 하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운동도 하면서 건강하게 먹는.. 그런 삶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하루 종일 사무실 앞 컴퓨터에 앉아 일을 하는 삶.. 내가 원하던 거라 크게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건강은 정말 돈 주고도 못 사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잘 챙겨둬야 할 것 같으니!
 
나는 태생부터 운동을 싫어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 5회 운동이나 매끼 건강하게 먹기는 나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내가 가능한 수준에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클라이밍

 
먼저 시작한 것은 주 2회, 일 끝나고 #클라이밍 을 하는 것. 근력이 없는 나에게 클라이밍이라는 운동 자체가 큰 도전이었지만, 의외로 잘 올라가는 나의 모습에 도취(?) 되어 즐겁게 하고 있다(물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편) 아기를 낳고 몸이 상한 친구는 몸이 다칠만 한 운동은 당장 그만두라고 하지만, 나는 내 몸을 너무 소중히 하는 나머지.. 아주 안전하게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도전을 해야 늘 텐데..)
 

프리미엄 샐러드^^;

 
두 번째로 시도해 본 것은 하루 한 끼 #샐러드 먹기.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니, 매끼를 사 먹게 되고 메뉴들이 하나같이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번은 집밥들로 도시락을 싸다녔지만, 생각보다 힘도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핸드메이드 샐러드

 
그래서 생각해낸 게 하루 한 끼는 샐러드 도시락을 만들어본 자였는데.. 샐러드를 만드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고 2인분 재료에만 4만 원이 넘는 돈을 썼다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생명인 초보 사업가에게는 무리라는 판단에 정기배송 샐러드를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사무실 주변에 샐러드를 정기배송해 주는 업체들이 많았고 구성이나 가격 면에서도 좋았다.
 

 
#샐러드정기배송 은 매주 월, 목요일 2번 2끼 분량이 배송되어 하루 한 끼 점심에 샐러드를 먹고 있다. 집에서 먹기도 하고 사무실에서 먹기도 하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매일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 덤으로 건강하게 먹는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겠지만, 퇴사 8개월차 나의 건강하게 먹고살기는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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