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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일기

[퇴사일기] 퇴사가 어려운 이유 1. 소속과 안정감

by 일타리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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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편에서는 퇴사를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썼다면, 이번 편에서는 퇴사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퇴사가 어려운 이유 혹은 회사가 좋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소속이 있다는 것이다. 회사라는 울타리가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혹은 내가 쫓겨나지 않는 한(?) 회사라는 든든한 방패가 있고 그로 인해 회사의 한 소속이라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다. 퇴사를 하게 되면, 이러한 소속이 사라지는 것이라 '어느 회사의 누구'가 아닌 '그냥 나'가 되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진행하다가 실수를 했다고 가정하면, 회사에서는 그 일에 대한 책임 및 수습을 회사라는 든든한 지원 아래 진행하지만 사회에서는 모조리 본인이 감당해야한다. (물론 회사에서도 실수의 정도에 따라 개인이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하기도 한다) 또 실수 외에도 소속은 사회에서 나를 증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출을 받는다거나 의료 혜택을 받는다거나 복지 혜택을 받는다거나 등등...이러한 여러가지 이유 혹은 개인의 성향상 회사의 소속감과 안정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한번 맛을 보면 쉽게 벗어나기가 어렵다.

 

특히 회사를 다니다보면, 결혼을 할 나이가 되고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을 나이가 되고 아이를 키우다보면,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소속감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소속감은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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