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9일에 쓴 글입니다.
퇴사를 하고 좋은 것 중 하나는 다음 날 출근에 대한 압박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때는 일요일 오후만 되면 답답하고 우울한 시절도 있었고 한때는 퇴근과 동시에 출근을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출근하자마자 퇴근과 퇴사를 외치던 시절도 있었는데, 퇴사를 한 지금은 다음 날 출근에 대한 압박이 없어졌다.
물론 대략 정해놓은 시간에는 공유 오피스로 출근을 해야 하기에 기상에 대한 압박은 있지만, 일이 너무 하기 싫어서 혹은 출퇴근 길이 힘들어서 등의 이유는 사라졌다는 것!
또 출근 시간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끔 평일 점심의 여유도 누리고 있다. 내 시간을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건지...
항상 할 일이 있어 마음껏 쉬지 못하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신세이지만, 가끔 누리는 여유로운 평일 점심과 커피로 힐링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회사 다니면서 연차 쓸 때가 제일 마음이 편하고 행복)
내가 원할 때에 일할 수 있다는 자유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 월요병도 사라지고 주말 만을 한없이 기다리는 일도 없어졌다. 회사를 다닐 때에는 나의 시간이 당연히 회사의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온전히 나만의 것이다.
다만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렸고 그것이 어떠한 성과로 이어지는지도 나에게 달렸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다🥲
언젠가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마음 편히 놀러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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