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뤄볼 주제는 사업 시작 전에는 크게 생각지 않았던 제품의 불량률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처럼 온라인 판매를 꿈꾸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이기 때문에 기록해보고자 한다.
중국에서 제품을 제작하고 수입하면서 불량률이 있을 것이라고는 어느 정도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불량률이 많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어쨌든 제품 판매를 한다는 것은 물건을 팔고도 돈이 남아야 하는데, 불량률이 하도 많아서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더 많은 지경이다. 초보 사업가이기 때문에 이 또한 해결을 해야 하는 과정이지만, 제품 자체의 불량은 직접 만들지 않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어서 답답한 심정이다.
우리 제품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제품 특성상 기스가 나기 쉽고 제품 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운 제품이다. 우리는 제품을 보낼 때, 엄격한 검수를 거쳐서 보내고 있는데 대부분 우리 선에서 걸러지고 있고 간혹 검수되지 못한 부분이 컴플레인으로 들어올 때도 있다. 최근에는 불량률 전수 조사를 통해 1차로 걸러내었더니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이 거의 없어서 추가 주문을 해두었다.
돈을 주고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작은 먼지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제조 업체 입장에서는 공정에서 주의를 해도 작은 먼지 하나까지 통제를 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단 제조업체가 아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은 아니어서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여 불량률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QC(품질 검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량률이 쉽게 개선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제조업체에서는 제품 400개를 생산하기 위해 800개를 만들었다고 한다. 불량률을 잡기 위한 방법이 제품을 많이 생산해서 그 중에서 골라내는 것이라니..? 그럼 나머지 제품은 다 버리는 것인가?... 만들 때부터 해결을 할 수는 없는 건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그 노력을 들일 바엔 많이 생산해서 골라내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제조업체 직원도 QC를 하루 종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이렇게 진행은 어렵다고 한다. 이번 불량률 개선을 위해 비용도 더 지불했는데, 제조업체에서도 금액적으로 손해가 많다고 한다. 불량률은 이전보다 개선되겠지만 이 방법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상품이라 불량률이 많다고 판매를 포기할 수는 없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기는 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제조업체가 불량률을 개선해주기를 기다리는 것 혹은 다른 제조업체를 찾아보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다.
우리 입장에서는 기존 제조업체가 응대도 좋고 패키지, 디자인 도용 문제 등등의 이유로 계속 거래를 하는 것이 좋은데, 불량률이 개선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제조업체를 찾아봐야 할 듯 싶다.
초보 사업가는 하나하나 몸소 배워가고 있다.
'성장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장일기] 스마트스토어 창업 7개월차 파워 등급이 되다 (0) | 2022.10.10 |
---|---|
[성장일기] 초보 사업가의 고충 2탄, 택배 배송 문제(feat.CJ대한통운) (0) | 2022.05.15 |
[성장일기] 오픈 한 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등급 씨앗으로 UP (0) | 2022.05.01 |
[성장일기] 배송 과정에서 생긴 문제, 고객 컴플레인 해결 후기 (0) | 2022.04.06 |
[23주차] 스토어 개설 및 상품 등록 2주차 후기 (0) | 2022.03.29 |